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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안동 행정구역 통합 반대 성명서 발표
작성자 채○○ 작성일 2023-01-09 조회수 156
[뉴스메타=권민정 기자] 경북 예천안동행정구역통합 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정상진)가 9일 예천군청 5층 대강당에서 통합추진반대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는 김학동 군수, 최병욱 예천군의회 의장, 도기욱 경북도의회 의원과 예천군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학동 군수는 성명서 발표에 앞서 “두 도시 간 행정구역 통합에 관심도 없었고 의미 없는 일로 생각했었다”며 “개인 정치인의 의견으로 공식적 대응이 필요 없다고 일관해 왔지만, 공약을 내걸고 통합 조례를 만들어 통합찬성추진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모습을 보고 더 이상 방관해선 안되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청신도시를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해 협력해야 할 시긴데, 뜸금 없는 통합얘기로 분열과 갈등을 양산하게 될 것이다. 더 이상 좌시 않고 군에서 공식적 대응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군수는 “예천군민의 뜻을 물어서 걱정 안해도 되는 상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예천출신들의 고향사랑이 지극하다. 오늘 행정통합문제뿐만이 아니라 고향사랑기부제에도 모두 관심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최병욱 의장은 “권기창 시장이 너무 관 주도로 자기의사를 표출하는거 같다”며 “안동시의회 의장과의 통화에서도 같은 생각을 타진했고 계속해서 관 주도로 간다면 예천군민들은 어떤 경우에라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민들은 군수라고 자리 때문에 반대한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다. 찬성과 반대 의견을 명확히 알고 그분들 의견도 같이 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권 시장 본인이 행정통합 하겠다고 추진위원회 만드는 것은 누가 봐도 명분이 안된다. 한번 더 물러서서 주민 의견이 어떤지 살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최 의장은 “이 자리가 예천이 어떻게 가야할지 의견 수렴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각자 역할을 충실히 해서 예천이 잘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인사를 대신했다.

도기욱 도의원은 “지역 지명은 후손에게 물려줄 사명이 있다. 지방자치가 과거에 비해 점점 분리되고 개인의 의견이 존중되는 다양성의 시대이다”며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통합반대추진위 정상진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다섯가지 이유를 들어 통합추진을 반대하고 나섰다.

정 위원장은 △안동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행정통합은 예천의 역사와 정서를 무시하는 처사다 △두 도시의 면적이 너무 커서 능력 있는 단체장도 행정력을 고루 펼칠 수 없다 △통합시 예산이 줄고 재정력이 약화 될 것이다 △통합시장의 주 관심사는 안동시 원도심일 수 밖에 없어 신도시나 예천읍은 관심에서 멀어진다 △행정통합으로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발상은 시대착오적이다고 주장했다.

정상진 위원장은 “안동 원도심이 비어있는 시기에 예천을 흡수통합 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지난 토론에서 권 시장에게 통합시 이름을 예안시로 하자니 말도 안된다고 했다. 독도팔이 같은 만행을 당장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행정통합반대추진에 대한 지원조례안을 만들 의사가 있느냐는 질의에 김학동 군수는 “정치와 행정은 품격이 있어야 한다”며 “반대지원조례를 만들게 되면 분열로 가게 되고 신도시 발전은 물건너 가게 된다”고 신중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정상진 통합반대추진위원장은 “왜 안되느냐. 우리도 당장 통합반대추진에 대한 지원조례를 만들어야 한다. 만들겠다고 이 자리에서 군수님과 의장님은 약속하라”고 답변을 재촉해 김 군수와 최 의장이 ‘네’라고 짧게 답하는 당황스런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예천군민 A씨(호명면, 56세)는 “안동시장이 취임하자마자 공약실천 하겠다고 급하게 조례 만들고 통합추진을 밀어붙이는 것도 불편한 심정이지만 예천군 행정이나 의회에서도 준비 없는 모습이 실망스럽다”며 “오늘 이 자리도 충분한 논의나 다양한 의견 수렴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참석했지만 정치적 이해관계만 보여지는 것 같아 오히려 혼란스럽기만 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군민 B씨(예천읍, 60세)는 “주민들은 통합 관련, 향후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성명서 발표와 함께 통합과 반대에 대한 실과 득이 따져졌으면 했지만 다양한 의견수렴이 되는 자리는 아니었던 것 같다 ”며 “앞으로 군 행정과 의회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활발한 논의가 이뤄져 군민들이 좀 더 살기 좋은 도시가 되는 방향성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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