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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질문

제9대 제25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도기욱 의원

도기욱 의원

대수 제9대 회기 제253회 임시회
차수 1차 질문일 201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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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유교문화 및 유교정신 계승과 관련하여 질문하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대한 반성과정에서 동양적인 가치의 핵심인 유교적 가치가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고, 이러한 유교적 가치를 전승하고 몸소 실천하는 생활상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나라가 바로 한국입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 경북은 퇴계 이황으로 대표되는 영남유학의 본산지로 예천과 영주,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은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탁월하고 고유한 정신적 에너지이자 문화적 인프라인 유교문화를 전승하고 보존하여 왔습니다.
  이에 살아있는 유교적 가치를 통한 세계문화질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우리 경북에서 제시해야 하는 중차대한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취지 하에서 특히 경북 북부 유교문화권 개발로 정체성을 찾고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여러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유교문화의 하드웨어적 개발과 관광상품화에만 집중하고 있고 실제 유교문화의 정신적, 도덕적 가치추구를 위한 진정성 있는 사업추진이 미흡하여 본 의원은 우려스럽습니다.
  2012년 2월 현재 유교문화와 관련된 사업으로 3대 문화권 사업의 하나인 유교문화권 사업을 통해 대부분 이루어지고 있으며, 세부사업으로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조성사업에 2010년 82억 600만 원, 2011년 101억 7100만 원, 2012년 157억 1500만 원의 예산이 지원되어 세계유교문화박물관, 컨벤션센터, 전망대, 수변데크, 선비산수탐방로, 인물역사관 등 주로 하드웨어적 개발 일색입니다.
  이에 반해 우리 도의 유교적 정신문화를 고취시키기 위한 사업으로 경북정체성포럼 운영을 통한 선비정신분과 운영을 준비 중에 있고, 도 본청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충효교실’ 운영에 1억 1500만 원, ‘명륜교실’ 운영에 3억 원 정도 지원되는 것이 전부이며, 이는 하드웨어적 사업예산의 3%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상황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유교문화의 전승과 발전을 위하여 경북 북부지역의 9개 시·군에서 각 2000만 원을 출연하고 2011년 한 해에 24억 4000만 원이 지원된 ‘세계유교문화재단’의 사업들이 주로 과자축제, 막걸리축제, 뮤지컬 부석사, 락페스티벌 등의 그야말로 유교정신 함양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유교 없는 유교문화행사 추진과 지나친 상업성으로 문제가 된 바 있으며, 단순한 지역행사 추진에 불과한 이러한 사업들을 유교문화로 혼동하고 포장하는 상황이 발생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은 바로 유교문화에 대한 진정한 정신적, 도덕적 가치 추구를 위한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유교문화의 정신사적 유적들은 다른 유형적 문화자원보다는 훨씬 내면적 특징과 도덕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기수양의 정신자세 및 도의와 염치를 알고 도덕을 몸으로 실천하는 유교문화는 과거에도 의미가 있었지만 오히려 몰가치적이고 물질만능주의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과 미래세대에게 더욱 필요한 핵심 덕목이자 실천학입니다.
  따라서 유교덕목 가운데 현대와 미래에 도움이 되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노력들이 하드웨어적 개발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적 콘텐츠를 담아내고 미래 천년을 내다보며 정신문화와 도덕적 가치를 우리 도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다각적인 노력들이 우리 도 차원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되는 바, 이에 대한 지사의 견해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제9대 제25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답변자 문화관광체육국장 김상준
대수 제9대 회기 제253회 임시회
차수 1차 질문일 201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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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내용
  도기욱 의원님의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의원님께서 유교문화의 전승·보존을 위한 사업들이 대부분 하드웨어적인 부분에 치중하고 있어 유교정신 계승 등 소프트웨어적인 콘텐츠를 담아 도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물으셨습니다.
  의원님께서는 도민들의 삶 속에 녹아 있는 유교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하시고 유교적 정신문화 고취의 중요성을 제안해 주신 데 대하여 감사드리면서 의원님의 질문에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우리 경상북도는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로 시작된 조선시대의 성리학이 퇴계 이황 때 이르러 꽃을 활짝 피워 영남 유학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으며, 오늘날까지 한국정신문화를 주도하여 왔습니다. 특히 조선 유학의 중심사상인 선비정신은 지난 시대와 현 세대를 아우르는 혁신과 통합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의원님께서 유교문화 전승·보존을 위한 사업의 대부분이 하드웨어적이라고 말씀하신 내용과 정신문화 계승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 합니다. 의원님께서 제안하신 유교정신 계승을 위한 소프트웨어적인 콘텐츠를 담아내기 위해 금년도에 도내 향교, 문화원 등 26개소에 6억 원의 예산으로 충효교실, 명륜교실, 문화학교를 운영하여 청소년 등 2만 6000여 명에게 충효사상과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국학진흥원에서는 국비 등 12억 6600만 원으로 도민 인성교육과경북정체성 함양, 고전국역자 양성과정 등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특히 유치원 등 어린이 시설을 직접 찾아가는 이야기할머니 사업을 통해 유아 인성교육에도 힘써 나가겠습니다.
  또한 도산서원과 영주의 선비문화수련원, 성균관유도회, 향교재단 등 다양한 도내의 유교문화교육기관에서도 인성함양, 전통문화체험, 도덕성회복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며, 뿐만 아니라 유교문화와 선비정신 그리고 현 시대가 요구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해 온 한국문화의 정수인 종가문화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현대사회의 도덕성 상실과 가족해체 등 사회병리현상을 치유하고 민족의 혼과 정신을 후세에 전승하는 체험교육의 장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국학진흥원 부설 한문교육원에서 배출되는 국역전문가들을 활용하여 선현들의 지혜와 경험들을 담고 있는 목판, 고문서 등을 번역, 선조들의 소중한 기록유산을 스토리텔링 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특히 금년에 5억 9200만 원의 예산으로 문화원, 서원, 한국국학진흥원 등에서 경북선비아카데미를 운영하여 도민 5500여 명에게 선비정신과 경북의 정체성, 전통문화함양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상 유교정신의 계승과 전통문화 전승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말씀드렸습니다만, 의원님께서 지적하신 뜻을 잘 새겨서 유교사상에 바탕한 우리 조상의 올곧은 정신과 문화의 전승·보존을 위해 금년 9월에 개원하는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을 통하여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과 더불어 문화정책 발전 및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정책포럼을 월 2회 개최하는 등 다양한 시책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답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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